'첫우승' 더블K "'쇼미더머니' 경연, 잔인했다"

박영웅 기자  |  2012.07.09 08:25
더블K


엠넷 '쇼미더머니' 첫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래퍼 더블K가 "경연 방식이 너무 잔인했다"고 털어놨다.

더블K는 9일 소속사를 통해 "프로그램 경연방식을 모른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접하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일주일 동안 동고동락한 신예 래퍼들과 무대에 오르기 직전 10초 만에 한명을 탈락시키고 다른 한명과 무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서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힙합 뮤지션들이 거칠고 강해 보이는 것 같지만, 상당히 여리고 인간적이다. 이런 경연방식에 많이 참가 뮤지션들이 적잖게 프로그램 룰에 부담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모든 뮤지션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 이유가 멋진 무대 멋진 힙합 음악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쇼미더머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최강래퍼'와 '신예래퍼'가 각각 1명씩 모여 총 8개팀으로 이뤄진 크루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신예 래퍼 김태균, 가수 알리와 함께 무대를 꾸민 더블K는 자신이 2010년 발표한 2집 수록곡 '서울'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더블K는 부가킹즈의 멤버 주비트레인과 최근 힙합 프로젝트 그룹 O.T를 결성하고 디지털 싱글 '괴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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