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김지훈 "차기작은 신중하게 선택" (종합)

안이슬 기자  |  2012.07.12 09:41
ⓒ홍봉진 기자


배우 김지훈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지훈은 12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부에서 전역신고를 마친 뒤 팬들과 많은 취재진과 함께 전역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팬 뿐 아니라 일본 팬들 20여 명도 함께했다.

이날 김지훈의 부모님도 현장을 찾았지만 김지훈이 부담스러워 할 것을 우려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아들을 바라봤다.

늠름하게 전역신고를 한 김지훈에게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개사한 '전역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김지훈은 이에 박수로 화답했다.

김지훈은 아직 군대에 오지 않은 연예인 동료들에게 "군대가 오기 전까지의 공포나 가기 싫은 마음은 큰데 막상 와보면 생각보다 시간도 빨리 가고 배울 것도 많다"며 "배우고 얻어간다고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KCM, 박효신, 배우 이완, 개그맨 양세형 등과 함께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했던 김지훈은 동료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동료는 KCM이라며 "다혈질이라 욱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선임이 됐으니 군 생활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홍봉진 기자


김지훈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식사와 샤워를 꼽았다. 그는 "일단 너무 배가 고프다. 빨리 밥을 먹고 싶고 전투복 안에 온통 땀으로 젖어있어서 샤워를 먼저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했다.

김지훈은 차기작 계획에 대한 질문에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며 "너무 늦어지지 않게 찾아뵙겠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한편 김지훈은 지난 2010년 10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21개월 간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 동안 '위문열차' MC, 국군홍보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김지훈은 2002년 KBS 2TV 드라마 '러빙유'로 데뷔해 KBS 2TV '천추태후' '연애결혼'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의 진행을 맡아 예능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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