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아내 박미리,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 느껴

노형연 인턴기자  |  2012.07.13 00:47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그룹 서태지와 아이돌 이주노의 부인 박미리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는 '부부 싸움의 기술'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리는 "집이 의정부로 이사하면서 남편의 출퇴근 거리가 길어지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미리는 "아기가 칭얼대면 더 힘들더라"며 "그래서 아기가 울면 나도 같이 울었다"고 힘든 상황을 말했다.

이어 그는 "딸을 보면 후회가 되더라"며 "또래 친구들처럼 지내지 못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속상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박미리는 "집이 18층인데 베란다에 나가 아래를 내려 보았는데 무서움이 느껴지지 않더라"며 "마치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다"고 산후우울증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남편을 기다리는 현실이 힘들었다"며 "남편이 늦게 들어오자 더 화가나 '나 나갈테니 아이는 오빠가 돌보던지 하라고' 소리 질렀다"며 "하지만 남편이 강력하게 한 마디를 해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주노는 "'내가 아기 데리고 나가는 순간 끝이야'라며 강력하게 화를 내며 말했다. 나는 지난 2년간 화를 낸 적이 없다. 이 방법은 딱 1번만 쓸 수 있다"라며 충격 요법을 공개했다.

한편 이주노, 박미리 부부는 23살의 나이 차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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