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다른남자 아이 출산루머 "수치스러웠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 고소영이 악성 루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고소영은 결혼 전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루머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루머를 처음 접했을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주변을 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걸 알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소영은 "2007년에 결국 네티즌을 고소했다"라며 "강경대응을 했지만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사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상처가 됐고 활동을 안 하게 됐다"라며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고소영은 "나를 떠나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수치스럽다"라며 "장동건은 아닌 거 아니까 나를 믿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강경대응을 하게 된 이유는 미국 비자 발급을 위해 대기 중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아이 낳는데도 몸매가 날씬하다'라고 마치 사실처럼 말하더라"라며 "너무 황당해서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미 믿고 있어서 대화가 안됐다"며 네티즌 고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나도 여자로서 결혼을 하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아직도 루머가 나오니 뿌리 뽑고 싶다. 여자배우로서 생명을 잃은 것 같다"라고 힘든 순간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