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박기웅, 주원에게 다시 총구 겨눠

황인선 인턴기자  |  2012.07.19 23:23
ⓒKBS 2TV 수목극 '각시탈' 방송 영상 캡쳐


'각시탈'의 박기웅이 주원에게 또 다시 총구를 겨눴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극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극 중 강토(주원 분)와 슌지(박기웅 분)가 목단(진세연 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토는 자신이 각시탈이라는 사실이 슌지에게 발각됐지만 "목단을 사랑해서 그랬다"는 말로 둘러댔다. 경찰서로 돌아온 강토는 무자비하게 폭력을 당했다.

한편 유치장에 갇힌 목단은 강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에 의구심을 가졌다. 목단에게 강토는 그저 독립군을 잡아들이는 일본 경찰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슌지는 강토를 직접 심문하며 "언제부터 목단을 사랑했는가"라고 물었다. 슌지는 과거 강토가 목단에게 총을 겨눈 적이 있었기 때문에 "목단을 사랑한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강토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각시탈을 잡기 위해서 그랬다"며 목단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은 각시탈이 아님을 재차 밝혔다. 슌지는 강토의 증언을 믿고 강토를 각시탈로 생각했던 자신을 자책했다.

그러나 슌지는 "네가 분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아느냐"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강토는 오히려 "담사리의 지인들을 샅샅이 뒤진 내가 목단의 어릴 적 이름 하나 모르겠느냐"라고 역공했다. 강토는 또 슌지가 자신을 각시탈로 여기고 덫을 놓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했다. 이후 강토는 결국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슌지는 강토에게 담사리(전노민 분)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명했다. 강토는 "반역자의 딸을 사랑한다고 해서 나까지 반역자냐 너나 나나 오십보백보가 아니냐"라며 "오히려 네가 손을 떼라"고 응수했다.

모진 고문을 당한 자신의 아버지 담사리를 본 목단은 눈물을 흘렸다. 부녀의 상봉도 잠시, 콘노(김응수 분)는 두 사람을 직접 심문하겠다고 나섰다. 콘노는 "딸이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냐"고 말했고, 이 말에 흥분한 슌지와 강토 역시 담사리를 압박했다.

한편 사형 집행위기에 처한 담사리는 목단에게 "강토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했다. 목단은 담사리의 말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이내 담사리의 설명을 듣고 수긍했다.

강토는 목단에게 "네 아버지를 탈출시킬 것"이라고 몰래 언질을 던졌다. 그러나 담사리와 강토가 탄 차를 독립군이 공격했고, 이어 슌지가 등장해 강토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전파를 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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