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이 올해 독립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두개의 문'은 19일 2164명을 동원, 누적 5만 1350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21일 개봉한 '두개의 문'은 40개가 안 되는 스크린수에도 불구, 끊임없이 관객이 찾아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 다큐멘터리로 꼽히는 '말하는 건축가'(3만 7998명)를 넘는 기록이다.
'두 개의 문'은 2009년 1월20일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계를 넘어 문화계와 정치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응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두 개의 문'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평점에 1점 폭탄이 쏟아지는 등 논란 속에서도 뚜벅뚜벅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점대 평점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1점대 평점이 쏟아졌던 것.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할 때마다 스크린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두개의 문'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경찰 단체관람 등 의미 있는 흥행행진을 이어오며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두개의 문'은 독립영화로는 천만명에 못지않은 기록이라는 10만명을 돌파할 때까지 계속 상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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