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주인공들의 사랑이 무르익어 가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 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17회는 24.4%(이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 간의 자체 최고 방영분이자 직전 방송분인 15일 16회의 23.7%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다시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음은 물론이다.
매주 주말 오후 10시대 방송되는 '신사의 품격'은 시청률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젠 동시간대 1위를 넘어 주말극 전체 최강자에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극의 절대 지존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대 방영되는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은 이날 30.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신사의 품격'은 이날 '넝쿨당'과의 시청률 차이를 6.1% 포인트까지 좁혔다. 여기에 이제 극이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넝쿨당'과의 향후 시청률 대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신사의 품격'에서는 절친 임태산(김수로 분)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억누르며 외면했던 최윤(김민종 분)이 미국을 떠나려는 임메아리(윤진이 분)를 향한 '와락 포옹'으로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임메아리는 임태산에게 그동안의 경고를 무시했으니 더 봐줄 수가 없다는 말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라는 통보를 받게 됐던 상황. 임메아리는 미국가기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최윤을 만났다.
그런 임메아리 앞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숨긴 최윤은 "나는 오빠를 사랑합니다! 오빠는 제 운명입니다! 나는 최윤 오빠가 좋아 죽겠습니다! 제발 저 좀 잡아주십시오!"라고 울부짖는 메아리를 향해 "이 세상에서 태산이보다 더 너 생각하는 남자 없어. 태산이가 가야 된다면 넌 가는 거야"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최윤은 임메아리를 거절하고 돌아서는 그 순간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메아리가 미국으로 떠나버리게 됐는데도 차마 붙잡을 수가 없는 자신의 마음을 애끊는 눈물로 드러낸 것. 돌아서서 멀어지는 최윤의 등 뒤로 임메아리는 "나는 오빠를 잊는다는 보장은 못합니다. 근데 정 안된다면, 정말 난 아니라면, 오빠는 나를 잊으셔도..좋습니다"라고 소리치며 아픈 눈물을 펑펑 흘렸고, 최윤은 집에 돌아와서도 그런 임메아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참아내느라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윤과의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한 임메아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출국 게이트 쪽을 향해 걸어가면서도 괜히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봤던 상황. 메아리가 포기한 채 게이트를 향해 걸어가려던 찰나 갑자기 나타난 최윤이 임메아리의 손목을 잡았고, 공항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최윤이 차 뒷좌석에 자신의 짐을 싣자 얼떨떨해 멍한 상태로 있던 임메아리는 "우리 오빠 알면..."이라며 불안해했고, 그 순간 최윤은 임메아리를 확 당겨 품에 꼭 껴안았다. 지금껏 마음을 감춰왔던 최윤이 '와락 포옹'으로 메아리에 대한 진심을 폭발시켰던 것. 임태산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힘든 사랑이 시작됨을 알리면서 앞으로 펼쳐질 폭풍 전야를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도진(장동건 분)이 용기 내 힘들고 고된 사랑을 다시 시작해준 서이수(김하늘 분)에게 달달한 백허그 고백을 하며 불꽃 로맨스를 재점화시키는 모습도 방영됐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김도진 때문에 괴로워했던 서이수는 김도진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구두를 선물하며 자신의 진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19세 아들이 있는 김도진은 서이수가 자신 때문에 행복을 포기한다는 사실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서이수와의 사랑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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