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가 '비상대책 위원회' '하극상'에 이은 또 하나의 반전개그를 선보였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어르신'이 첫 막을 올렸다.
'어르신'의 웃음 포인트는 반전이다. 어르신 역할의 김원효는 이성동이 마을을 떠나 서울로 가려는 걸 막는다. 그는 살기 좋은 마을을 왜 떠나느냐며 주유소에서 일하는 직원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결과는 도둑질이었다.
이성동은 김원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불만을 쏟아냈다. 젊은이라고는 정명훈 밖에 없다면서 하필 그가 바보라고 탄식했다.
김원효는 출소한 후 마을로 돌아온 류정남에게는 약을 올렸다. 이후 류정남이 마을에서 맞는 정황을 전했다. 생각과 상황이 전혀 다른 반전 상황이었다.
특히 김원효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추적자'의 서회장(박근형 분)을 흉내 낸 듯한 "욕 봐라"라는 말투로 지난해 '비상대책 위원회'의 유행어 "안 돼"에 이은 유행어에 도전했다. '비상대책 위원회'에서 보여준 반전 개그에 이은 '김원효표 개그'에 기대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원효 표 반전 개그가 상황극으로 재밌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이전에 보여준 반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하극상'이 막을 내리면서 김원효표 개그가 시들해진 가운데 '어르신'이 이번에는 올 하반기 인기개그로 떠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