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과 이종혁이 '신사의 품격' 결말의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이하 '신품')에서는 극 중 윤(김민종 분)과 정록(이종혁 분)의 엇갈린 로맨스가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2회 종영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신품'은 현재 총 20회 중 18회 분을 끝마친 상태. 극 전개상 드라마의 결말이 공개될 시점에서 극 중 도진(장동건 분)이 이수(김하늘 분)와의 '애정 전선'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전환했고 태산도 세라(윤세아 분)와 다시 화해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와는 달리 메아리의 마음을 결국 받아준 윤과 민숙(김정난 분)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은 정록의 앞으로의 모습은 쉽사리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이들의 애정전선은 과연 19회와 20회에서 '맑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 메아리를 품은 윤, 태산 "둘 다 잃었다"
윤은 결국 오랜 친구였던 태산 대신 메아리를 붙잡았다. 이들 셋의 이후의 관계는 오리무중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태산은 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메아리는 안 믿었어도 너는 믿었다"라며 친구로서 강한 배신감을 느꼈음을 피력했지만, 윤은 "네 마음 모르는 것 아니다. 메아리는 내 꿈이기도 하다"라며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메아리를 두고 자신과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태산에게 암묵적으로 동의해 온 윤이었기에 태산 입장에서는 친구로서의 배신감과 실망이 어느 때보다 담겨져 있었다. 세라와 헤어질 당시 답답했던 모습보다 더했다.
하지만 항상 윤을 바라보며 윤과의 사랑을 꿈꿔온 메아리와, 이를 모르지 않아 답답해했던 윤의 '앓이'가 결국 통하면서 이들의 로맨스가 드디어 시작되는 모습이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순 없는 상황.
태산은 공항으로 보냈던 메아리를 붙잡고 집으로 돌아온 윤에게 "나는 너희 둘 다 잃었다"며 이들의 사랑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인 상태. 결국 이들의 사랑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남은 2회분 안에서 그려질 전망.
◆ 민숙 "스스로 의심하는 내가 불쌍하다" 주저앉은 정록
민숙의 이혼 통보에 정록은 주저앉았다. 민숙의 말이 이번에는 진심이었기 때문이었다.
민숙은 이혼 통보 전, 정록이 모텔을 간 정황을 포착하고 다시 한 번 정록을 불러내 사실 확인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정록에 대한 의심은 사실이 아니었다. 정록은 억울한 모습을 다시 표현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민숙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의 표현이었다. 또한 민숙이 얼마나 정록을 의심했는지를 짐작케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민숙은 그동안 "이혼하자"는 말을 밥 먹듯이 해왔다. 정록과의 이러한 '과한 농담'은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코믹한 상황으로 느껴지면서 이들의 좌충우돌 로맨스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민숙은 자신이 직접 끼고 있던 반지를 정록 앞에서 빼며 진심으로 정록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민숙은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이제 불쌍하게 느껴진다"며 정록에게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이 떠올랐는지 서럽게 울었다. 이제는 정말 이혼할 기세였다.
항상 '칼로 물베듯' 이혼 위기를 잘 넘긴 정록이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말 왜 그래", "나 박민숙 정말 사랑해", "나 이제 반지 안 빼"와 같은 식상한 멘트로 민숙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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