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도중 총기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다크나이트'의 저주가 새삼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0시를 기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 가운데 콜로라도주 덴버시 오로라 지역의 한 극장에서 심야 상영 중 24세 의대 중퇴생 제임스 홈즈가 연막탄을 터뜨리고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2명의 관객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다크나이트 라이즈' 홍보 일정이 전면 취소됐을 뿐 아니라 미국 대선일정도 일시 중단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일어났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측은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후 해외 홍보 활동 뿐 아니라 미국 내 TV광고도 모두 취소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인공 브루스 웨인 역의 크리스찬 베일, 캣우먼 역의 앤 해서웨이도 공식성명을 발표하며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이번 사건은 '다크나이트' 개봉 당시 히스 레저의 죽음으로 일었던 '다크나이트의 저주'와 맞물려 다시 이야기되고 있다.
또 '다크나이트'는 촬영 당시 특수효과 담당 콘웨이 위글리프가 배트맨 모빌을 뒤따르던 중 나무와 충돌해 목숨을 잃었다. 배트맨 역의 크리스찬 베일은 '다크나이트' 개봉을 전후에 어머니와 누나를 폭행한 혐의로 논란이 일었으며, 모건 프리만은 미시시피 집 주변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당했다. 모건 프리먼은 당시 옆 좌석에서 백인 여자친구가 동승했던 사실이 밝혀져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다.
'다크나이트'에는 짧게 등장하지만 홍콩배우 진관희의 섹스스캔들도 저주에 빠지지 않았다.
한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총기사고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 1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 역대 첫 주 흥행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첫주말 동안 244만명이 관람해 역대 최단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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