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장 취미 때문에 건담 돌보미 신세

황인선 인턴기자  |  2012.07.24 00:00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영상 캡쳐


'안녕하세요'에 사장의 취미 때문에 '건담 돌보미' 신세가 된 직원이 등장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김인형씨는 "5년간 웹디자이너로 근무했는데, 9시에 출근해서 오전에는 사장님의 취미인 건담 프라모델들을 청소한다"며 "2시가 돼야 업무를 제대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인형씨는 출근을 하자마자 건담 진열장의 먼지부터 털고, 면봉으로 건담 관절의 마디마디를 닦는 등 청소를 약 2시간이나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어서 김인형씨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김인형씨는 "심지어 야근 수당도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인형씨의 사장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아서 시켰다"고 말해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공격을 받았다.

또 김인형씨에게만 청소를 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나 "인형씨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김인형씨와 사장 모두 서로에게 이성으로서의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슈퍼주니어가 건담을 물에 빠트리자 사장은 '멘탈 붕괴'된 표정으로 연신 손부채질을 했다. 심지어 건담의 팔이 빠지자 사장은 아연실색했다.

김인형씨는 사장에게 "제가 그동안 오래 했으니, 이젠 직접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장은 "될 수 있으면 사무실에 더 이상 장난감을 가져가지 않겠지만 있는 것은 계속하자"고 말해 인형씨를 좌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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