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진세연에게 숨겨왔던 정체가 발각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오목단(진세연 분)은 이강토(주원 분)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다녔던 첫사랑이자 각시탈 임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토는 큰 맘 먹고 목단에게 자신이 과거 만주에서 도적떼 습격으로 헤어져야 했던 도련님임을 밝혔다. 목단은 "조선인 잡아먹는 식인귀가 도련님이라고?"라며 "나는 각시탈이 도련님인 줄 알고 있었다. 도련님이 왜 너 같은 게 된 거냐?"고 말한 뒤 흥분했다. 그러나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그러나 극 후반부 홍주(한채아 분)는 강토와 슌지(박기웅 분)의 사랑을 받는 목단을 죽이려고 했다. 마침 강토가 그 모습을 목격했고 구출하려고 했다. 그는 각시탈로 분해 홍주와 가츠야마(안형준 분)을 겨우 제압해 목단을 구했다.
그동안 1대 '각시탈'로 활약했던 강산(신원준 분)이 사망한 뒤 그의 동생이었던 강토(주원 분)이 뒤를 이었다. 그는 친일 세력을 비롯해 일본 유력인사들을 처단하는데 앞장섰다. 목단의 아버지인 담사리(전노민 분)와 결탁하기도 하는 등 복수에 열을 올렸다.
목단도 어릴 때부터 늘 도련님을 애타게 찾았던 상황이라 강토 얼굴공개는 목단에게 반전 아닌 반전이 됐다. 각시탈이 통쾌한 복수극이었다면 이제는 목단이 각시탈의 정체를 알게 된 이상 두 사람의 애달픈 로맨스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앞으로 목단이 각시탈을 뒤에서 물심양면 도와줄 지 현실을 못 받아들이고 피하려고 할 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한편 '각시탈'은 2012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대 멕시코 축구 경기 중계편성으로 26일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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