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 박태환 실격에 "더 혼나야" 올렸다 '급사과'

문완식 기자  |  2012.07.28 23:31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이하 '도수코3')출연자가 수영선수 박태환의 런던올림픽 400m예선 실격에 "좀 더 혼나야 돼"라고 국민 정서와 다른 글을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도수코3' 지원자 이나현은 28일 오후 박태환의 실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 지인과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다 "박태환? 걘 좀 더 혼나야 돼"라고 글을 남겼다.

이나현의 이 같은 글을 인터넷상에 옮겨지며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은 "박태환 선수에 악감정 있나? 한국사람 맞는지?", "경솔하다"는 등의 글로 이나현의 글에 반감을 나타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나현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급사과'를 했다.

그는 "방금 제가 한 말 저도 너무 후회되고 진심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정말 너무 죄송 하구요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진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계속해 "말이 지나치게 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봐요. 그런 글 제가 봤더라도 정말 열 받을 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ㅜ ㅜ",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말도 안 되는 지나친 발언에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쳤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잘못을 구했다.

이나현은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중국에서 진학, 영어와 중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이나현은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영어학과 마케팅을 전공 후 삼성과 JYP 등 유수기업의 중국법인에서 인턴으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한편 박태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400m 예선 경기 결과 실격을 당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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