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찜통 촬영장도 전쟁터..실신사태까지

김현록 기자  |  2012.07.31 14:05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연출 권석장 이윤정) 출연자의 실신 사태까지 이어지는 찜통 더위 속에 부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외상전문센터 건립을 꿈꾸는 의사들의 응급실 분투기를 실감나게 그리며 월화극 정상에 오른 '골든타임'은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을 이어가며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을 거듭할수록 더욱 커지는 호평 속에 배경이 된 해운대 백병원과 세트를 오가며 촬영 중이다.

전쟁터같은 응급실을 묘사하는 드라마인 탓일까. 드라마 촬영장도 그만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올림픽으로 여타 드라마들의 결방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최근 폭염 속에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특히 세트 촬영 때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후문.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에는 세트 촬영을 하다 간호사 역할을 하던 연기자가 실신한 일도 있었다"며 "다행히 곧바로 조처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응급의학과를 소재로 한 드라마여서 다들 재빨리 대처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골든타임'은 12.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골든타임'은 이날 경쟁 드라마들이 모두 결방한 가운데 나홀로 방송됐지만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55분께 전파를 탄 데다 방송 시간도 평소보다 10분 정도 짧았다.

31일에는 평소와 같은 9시55분에 그대로 방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송 시간 또한 70여분 간 평소와 똑같이 방송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지난 회에서 빠진 10분이 추가돼 보다 속도감 있고 알찬 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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