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올림픽방송 조작? "착오인정..주의할것"

김미화 기자  |  2012.08.01 10:13
ⓒMBC


MBC노조가 사측의 올림픽방송에 대해 조작논란을 제기했다.

지난 7월 31일 노조에 따르면 MBC는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7일 오후 '뉴스데스크'에서 'MBC- 구글 올림픽 SNS 현장중계'라는 코너 제목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이 코너에서 앵커는 "영국 런던과 서울의 주요지점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중계한다"고 말하며 3분 넘게 런던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뉴스에서 서울의 한 기업 사무실이라고 연결한 곳이 실은 MBC 6층의 뉴미디어 뉴스국 사무실이었다.

노조는 "권재홍 앵커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현진 아나운서가 '이곳은 서울의 한 기업체 사무실인데요, 다들 모여 계시네요'라고 말하며 방송 중 MBC사무실에서 MBC가 아닌 다른 기업체 사무실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점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미디어 뉴스국 사무실에 리액션 커트용으로 미리 인원까지 대거 동원해놓고 있었던 점까지 고려하면 분명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조작방송이다"라고 말했다.

MBC노조는 " 이번 방송조작은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MBC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의 프로그램 일반준칙 15조 6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BC 홍보부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방송조작은 아니고 판단착오에 의한 실수를 인정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 주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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