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올림픽 기간에 구슬땀 흘리는 이유

이경호 기자  |  2012.08.07 13:01
사진=KBS


2012 런던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방송가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KBS 2TV '개그콘서트'다.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개막한 런던올림픽 중계 방송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정상 방송됐다.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 못지않게 '개그콘서트'의 출연자들도 무더위 속에서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한 관계자는 7일 오전 스타뉴스에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은 매일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며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녹화 또한 일정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개그맨들이 방송에 나가지 않아도 연습실에 나와 새 코너를 짜고 있다. 일부 출연자들은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지만 회의는 빠짐없이 참석하는 편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6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파업에 참여했던 서수민PD가 복귀한 뒤로 개혁의 바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모처럼 만에 새 코너가 등장하지 않았다. 약 두 달 여 만에 일이다.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은 새 코너를 녹화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지 않았다. 한 개그맨은 "방송에서는 새 코너가 없었지만, 우리는 매일 새 코너를 짠다"며 "재미없고 식상한 코너는 방송이 나갔다고 해도 막을 내릴 수 있다. 때문에 하루도 무의미하게 넘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까지 개그를 짜기 위해 회의를 하는 일이 다반사다"며 "개그맨들도 시청자들을 웃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는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 못지않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다. '개그콘서트'가 방송가 대표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이유가 있다면, 쉬지 않고 흘리는 구슬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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