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민호 '신의', '태사기'넘는 판타지될까(종합)

'태왕사신기' 김종학 감독 연출

윤상근 기자  |  2012.08.09 16:55
'신의'의 김희선 이민호 김종학PD 유오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김희선과 이민호가 뭉쳤다.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와는 또 다른 판타지 대작이 곧 공개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구본근 SBS 드라마본부장, 김영섭 총괄CP, '신의' 연출자 김종학 PD 등 제작진과 김희선 이민호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박세영 성훈 신은정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신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20여 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영상은 '신의'의 역사적인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끌었다.

고려 무사 최영 역할을 맡은 이민호는 카리스마 있는 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였고, 화려한 액션 장면 또한 극의 몰입을 더했다. 현대 여의사 유은수 역의 김희선 또한 여신 같은 미모는 물론 푼수 넘치는 연기까지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학 PD는 "사람을 고치는 독특한 의사, 세상을 바꾸는 의사를 짚어보고, 공민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왕은 어떤 왕인지 의미를 찾아보고자 했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시청자들과 만날 텐데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PD는 "이번 작품의 내용은 양의가 바라보는 한의의 시각에 더 중점을 맞춰서 드라마를 그려봤다"며 "전작 '태왕사신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신의'의 재미를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의'로 6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희선은 "이 자리가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며 "성격도 활발하고 거침없는 유은수 역할을 하면서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 중에 가장 어울렸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극중 의사이다 보니 직접 꿰매는 장면이나 지혈하는 모습 등도 있어 사실 두려운 점도 있었다"며 "아직은 서툴지만 촬영해 나가면서 두려움을 점차 떨쳐 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희선은 이어 자신의 역할인 유은수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욕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는 이민호는 "'신의'를 통해서 멜로, 액션,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추적자'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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