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KBS 2TV '개그 콘서트' 인기코너 '아빠와 아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유민상은 9일 소속사를 통해 "'아빠와 아들' 코너의 반응이 좋아 너무 기쁘다. 하지만 이 코너 시작과 동시에 많은 일상의 변화가 생겨났다"며 "동료 뿐 아니라 만나는 지인까지 첫인사가 '밥 먹었어? 밥 먹으러 가자'로 시작된다"고 털어놨다.
유민상은 "심지어 여성 팬 분들로부터 아이들이 '아빠와 아들'을 보면 자꾸 간식해달라고 보챈다며 연기할 때 조금은 맛없게 먹어줄 수 없냐는 하소연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편의점이나 슈퍼에 혼자 못 가게 됐다. 아이들이 날 보면 자꾸 아빠라고 부르며 따라와서 난감한 적이 많아 먹을거리를 살 때 매니저에게 부득이 부탁을 하게 된다"며 "심지어 매니저 또한 기자나 팬들에게 내가 실제로 얼마나 많이 먹느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 뭐라 대답해야 될지 당황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소속사 측은 "워낙 내공이 있는 개그맨이라 새 코너의 시작 시기 대중의 좋은 호응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아빠와 아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2~3번은 아이들의 팬레터와 선물이 오는데 그 안에는 과자와 심지어 아이들이 유민상의 얼굴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그림까지 들어있다. 유민상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여성 팬들의 팬레터가 없어 약간은 아쉬워하는 것도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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