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사투리 연기 구슬땀 "지켜봐 달라"(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2.08.10 08:27
'해운대 연인들'의 여주인공 조여정 ⓒ이기범 기자


배우 조여정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조여정은 지난 9일 오후 부산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극 '해운대의 연인들'의 촬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불거진 사투리 연기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께서 조금만 더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본 조여정은 자신의 촬영분에 대한 대사, 표정 등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조여정은 "부산 사투리를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촬영 때마다 매번 함께 계실 수 없는 상황이다"며 "선생님이 대본을 읽고 녹음해주신 걸 촬영 전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 연기할 때 부족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촬영이 계속 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해운대 연인들'의 첫 회 후 일부에서 부산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해운대 연인들'의 촬영장에서 만난 조여정 측 한 관계자는 "조여정이 사투리 연기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식사 시간도 아껴가며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조여정에게 이번 작품은 공중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이다. 이에 조여정도 연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며 촬영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연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조여정도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연인들'은 지난 7일 방송에서 12.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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