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이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비슷한 소재를 선택한 데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지난 8일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과 노비가 역할을 바꾼다는 설정과 주연 배우가 1인 2역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극장에 걸리는 시기 또한 한 달 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다.
추창민 감독은 이에 대해 "같이 기획된다는 말을 듣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시나리오도 구해서 보고 영화도 봤는데 우리는 우리 영화대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천민으로서 느끼는 이야기고 우리는 반대로 천민이 왕이 되어 생활하는 이야기"라며 "우리 영화의 매력은 하찮은 사람이 왕이 되어서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한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위협을 느낀 광해군(이병헌 분)이 허균(류승룡 분)에게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아달라는 명령을 내리고, 광해군과 똑 닮은 천민 하선(이병헌 분)이 그를 대신해 궁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 오는 추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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