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희선, '신의' 첫방부터 미모+연기 '폭발'

최보란 기자  |  2012.08.13 23:24
<방송캡처=SBS '신의'>


배우 김희선이 엉뚱하고 까칠하며 코믹한 여의사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13일 마침내 베일을 벗은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는 목숨이 위태로운 노국공주(박세영 분)를 살리기 위해 호위대장 최영(이민호 분)이 하늘문으로 들어가 하늘 의사 유은수(김희선 분)를 고려시대로 데려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다 고려로 돌아오던 공민왕(류덕환 분)은 자객의 공격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왕비가 치명상을 입게 됐다. 원나라의 공주가 고려에서 죽음을 당하면 국가적 위기가 닥칠 상황. 이에 최영은 왕의 명을 받고 오래전 화타가 들어갔다는 하늘문을 통해 현대로 오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성형외과 학회가 열리는 곳에 오게 된 최영을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유은수를 보게 됐다. 최영은 경비원들에 끌려가고 그의 등장으로 발표를 망친 유은수는 친구와 통화를 하며 불만을 토로, 까칠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웬 또라이가 나타나서 발표를 망쳤다. 아침부터 머리는 빠개지고, 나 오늘 왜이러니"라며 걸걸한 말투로 강렬한 첫 인상을 준데이어, 고려시대로 끌려가기 직전 '사람만 살리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최영에게 "거짓말. 내가 아저씨 얼굴 봤잖아요"라며 울상을 짓는 등 코믹한 면모까지 소화해 냈다.

<방송캡처=SBS '신의'>

김희선은 갑자기 무사 복장을 하고 나타난 최영에게 고려시대로 끌려가는 유은수로 분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한 여주인공의 모습을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냈다.

또한 점쟁이를 찾아가 돈 많고 잘 생긴 짝을 만나고 싶다며 점을 보는 장면에서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점쟁이의 말을 듣고 과거를 회상하던 김희선은 커다란 안경에 양 갈래 사과머리를 하고, 손으로 주물거린 주먹밥을 선배 안재욱에게 내미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고려시대로 넘어가 당황스러워 하며 영어와 중국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유은수 캐릭터는 김희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력이 녹아든 캐릭터로 탄생시켰다고 전해진 가운데 더욱 성숙하고 보다 당찬 김희선 본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무뚝뚝한 '차고남'(차가운 고려 남자' 최영으로 분한 이민호가 엉뚱 발랄한 은수의 캐릭터 대비가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유은수가 왕비와 같은 상처를 입은 사람을 수술로 살려내는 모습을 본 최영이 그녀를 고려로 데리고 가기 위해 하늘문 앞에 선 모습으로 마무리 돼,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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