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김윤석 "김혜수와 안 어울릴까 걱정" 너스레

김현록 기자  |  2012.08.14 06:54
김윤석 ⓒ이기범 기자


1000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의 김윤석이 "김혜수와 안 어울릴까 걱정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윤석은 지난 13일 오후 영화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 참석,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수를 가장 가까운 여배우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윤석과 김혜수의 호흡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 이어 이번이 2번째. 당시엔 아귀와 정마담 역을 맡아 서로 으르렁댔던 두 사람은 이번에는 전설의 도둑 마카오박과 금고털이 팹시 역을 맡아 러브라인을 그렸다.

김윤석은 "키스신 촬영도 가까운 김혜수이기에 편했다. 역시 최고의 배우다"라고 칭찬했지만 "이제 와 하는 말이지만 속으로는 김혜수와 안 어울릴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윤석은 영화가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데 대해 "배우가 1000만을 만드는 게 아니다. 나는 그냥 거기에 일조했을 뿐"이라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현재 남해의 섬을 오가며 영화 '남쪽으로 튀어'를 촬영 중인 김윤석은 "내일 아침이면 바로 다시 섬으로 가야 한다"며 "에어콘도 없고, 냉장고도 두 집 걸러 하나 있는 곳이다. 누가 초콜릿 과자를 먹고 있으면 '저거 좀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또한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도둑들'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24만1161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947만8647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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