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 성공의 공을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학생에게 돌렸다.
김장훈은 15일 오전 7시께 독도로 향하고 있는 한나라호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기까지 온 한체대생들이 대견하다"며 "김장훈이 독도에 오는 것은 이제 감흥이 없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여기까지 수영으로 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이 단장으로 있는 독도 수영횡단 팀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독도 입도에 성공했다. 예상 시각인 이날 오후 2시보다 6시간여 빠른 기록.
당초 횡단 팀은 이날 오전 5시께 독도 인근에 도착했다. 하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선박의 접근이 불가능해 난항을 겪었다. 결국 능숙한 수영을 실력을 가진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2명이 독도까지 수영으로 입도에 성공했다.
김장훈은 "젊은이들이 씩씩하게 여기까지 수영으로 왔다"며 "일본과 우리나라 젊은 아이들이 독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교집합이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자신이 직접 독도 땅을 밟지 못한 것에 대해 "다음에 또 오면 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장훈은 "역대 연예인 생활 중 가장 망가진 얼굴이 됐지만 마음만은 보람된다"며 "직접 수영으로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함께 독도에 못 들어간 것은 안타깝지 않다. 밥 먹으로 갔다가 밥집에 사람이 많으면 다음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훈은 독도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것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장훈은 "이 정도 파도에 접안이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어려운 것을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더 개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다 같이 못 들어간 것은 아쉽지만 이것도 교훈이 될 수 있다. 3일간의 여정은 충분히 성과가 있었다. 나중에 또 도전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장훈 뿐 아니라 배우 송일국,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피아의 옥요한과 헐랭, 용춘브라더스, 한국체육대학교 33명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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