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김장훈 "송일국, 국민이 밀어줘야..미안·고마워"

길혜성 기자  |  2012.08.15 19:53
독도 수영 릴레이 횡단에 참여한 김장훈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김장훈이 입원 중에도 송일국을 걱정했다.

김장훈은 15일 오후 7시30분께 자신의 미투데이에 "무엇보다 송일국씨가 걱정이네요. 독도 횡단 참여 때문에 일본 티비 방영이 연기 됐다는데...본인도 각오한 일이겠지만 참 일본, 치사한 짓만 골라서 하네요. 우리 송일국 의사. 전 국민이 밀어주셨으면 합니다. 멀미 때문에 고생하고 갔는데...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요"란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송일국 주연 드라마로 지난 2010년 MBC에서 방송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일본 위성TV 방송사 BS닛폰 방영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BS닛폰은 당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오는 21일 첫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일국이 독도 수영 릴레이 횡단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일본까지 전해지며, 현지 시청자들의 항의를 우려해 방송을 보류했다. BS닛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향후 방송 일자는 미정으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이에 김장훈은 송일국에 격려와 응원을 당부하는 글을 네티즌에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는 "독도횡단 첫 번째 주자와. 마지막 주자의. 만남입니다. 아무도 안된다는 마지막수영을 마치고. 배에서 도킹 했네요~기적 같은 성공이었고요. 역시 한체대입니다. 셋이 나란히 병원으로 들어갑니다"라며 "제가 독도 가는 것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220키로미터의. 독도를 횡단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젊은이들의 기상을. 전 세계에 전한 강 한 메시지로 남을 것입니다. 제가 공황으로 실신했다 깨어서 한 첫 번째 말은 '일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였습니다"란 글을 미투데이에 올렸다.

한편 김장훈의 독도 수영횡단 팀은 지난 13일 경북 울진군 죽변항을 출발한 지 49시간 째 만인 15일 오전 7시 20분께 독도 땅을 밟았다. 예상 시각인 이날 오후 2시보다 6시간여 빠른 기록이다. 당초 횡단 팀은 이날 오전 5시께 독도 인근에 도착했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해 난항을 겪었다. 결국 능숙한 수영 실력을 지닌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2명이 독도까지 수영으로 입도에 성공했다.

이후 김장훈은 울릉도에 모여 있던 후발 취재진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동해해경 경비함 태평양 7호로 옮겨 탔다. 이 사이 독도 수영 프로젝트에 함께한 모선인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는 선발 취재진 등을 태우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울릉도로 가는 뱃길에도 높은 파도가 버티고 있었고 선박의 울등도 접안 역시 불가능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김장훈은 탈진했고 높은 파도 때문에 공황장애까지 재발, 병원 행을 결정했다.

김장훈 일행이 탄 태평양 7호는 죽변항에 도착하자마자 김장훈은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김장훈은 건강 상태는 바다에 있을 때보다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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