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한채아, 각시탈 정체 알고 주원 '원망'

노형연 인턴기자  |  2012.08.15 23:06


'각시탈'의 한채아가 주원을 원망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극 '각시탈'에서 우사노 리에(한채아 분)는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임을 눈치 채며 총을 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간호부 모집에 속아 위안부에 지원한 조선의 여인들을 각시탈이 구해줬다. 상황이 종료된 후 우사노 리에는 강토를 개인적으로 불렀다.

우에노 리사는 "장미꽃까지 사들고 나에게 와서 키쇼카이가 되게 부탁했던 건 뭐였냐"라며 "당신도 경무국장, 총무국장 되고 싶다던 이강토 아니냐"고 강토를 다그쳤다.

이어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며 "내 손으로 당신 죽이고 싶지 않아"며 털어놨다.

그는 "무슨 사연으로 그런 바보 같은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관둬"라며 "당신만 관둔다면 이 비밀은 무덤 속까지 나 혼자 가져갈게"라고 제안했다.

이에 강토는 "죽어도 관둘 수 없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들은 우사노 리에는 "죽어도 좋아? 5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날 구할거라며 그건 당신 마음속에 내가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아니야"라고 울부짖었다.

이에 강토는 "난 당신이 마음에 걸린다"라며 "출세 성공 권력을 쫓아 혈안이 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당신이 늘 마음에 걸려"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당신이 추구하는 게 양아버지의 뜻대로 꼭두각시처럼 사는 게 아닌지 잘 생각해봐"라며 "나는 당신도 언젠가 바른길을 선택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고 우에노 리에는 눈물을 흘렸다.

우에노 리에가 방에서 나가지 말 것을 협박하지만 강토는 미련 없이 방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국제 경기 챔피언에 등극한 조선 권투 선수 환영 퍼레이드에서 조선인들이 태극기를 꺼내들고 환영하자 조선 총독부는 해당 배후 세력을 캐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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