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마침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 ㈜케이퍼 필름]은 광복절인 15일 33만4958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이날까지 전국 누적 관객 1009만3716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25일 개봉한 뒤 22일째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룩했다.
'도둑들'은 '괴물'(1301만9740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해운대'(1139만명), '실미도'(1108명1000명, 이상 배급사 기준)에 이어 한국 영화로는 6번째 10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2009년 '해운대'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한국 영화란 영예로운 타이틀도 얻었다.
'도둑들' 측은 "개봉 22일 만에 1000천만 고지에 올라선 '도둑들'은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괴물'과 비슷한 속도이자,'해운대' 보다 12일,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 보다 17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광복절을 맞아 관객들의 식지 않는 관람 열기로 33만4958명 관객을 동원,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훈 감독은 1000만 돌파에 대해 "1000만의 주인공은 관객들"이라며 "'도둑들'의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카오박 역의 김윤석은 "관객 여러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해외 개봉과 함께 2000만 가자"라며 재기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성숙한 매력과 섹시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팹시 역의 김혜수는 "기대 못했다"며 "멋진 영화를 선물해 주신 감독님과 부족함을 메워주신 스태프 및 연기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1000만 영화로 완성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뽀빠이 역의 이정재는 "함께한 즐거움, 함께 느낀 희열, 함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톡톡 튀는 쿨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은 예니콜 전지현은 "'도둑들'이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꿈만 같다"며 "또 하나의 1000만 관객 영화의 탄생을 통해 한국 영화의 저력과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란 말로 벅찬 감회를 전했다.
씹던껌 역을 소화한 김해숙은 "꿈꿔본 적은 있어도 그 주인공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모든 것이 관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너무나 멋진 캐릭터를 만나 1000만 영화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배우로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독보적 존재감의 앤드류 오달수는 "같은 '도둑들'이 돼 기뻤고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둑들'로 성공적 스크린 데뷔를 마친 잠파노 역의 김수현은 1000만 관객 달성 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18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약 실천 이벤트에 함께할 관객 30명은 16일 발표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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