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 심경묻자 "작품에 최선"..티아라 질문 '부답'

최보란 기자  |  2012.08.16 16:15
티아라 은정 ⓒ사진=임성균 기자


멤버 화영 퇴출 이후 논란에 휩싸인 은정이 첫 공식석상에 섰으나 티아라 사태에 관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티아라 사태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이 제기됐으나 끝내 본인의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다섯 손가락' 관계자는 취재진을 향해 "함은정에게 '티아라 사태' 관련 질문은 삼가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그럼에도 직접적인 질문이 나오자 "드라마에 대해서만 질문해 달라"며 은정을 대신해 질문을 막았다.

이날 검은색 원피스 드레스 차림을 한 은정은 다소 야윈 얼굴로 배우들과 무대에 올랐다. 포토타임이 진행되는 동안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평소보다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은정은 이날 "아직은 촬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촬영에 필요한 부분들을 배우면서 연기 준비를 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다. 어떤 드라마보다 각오를 남다르게 가졌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취재진이 '여러 힘든 상황에서 심적 부담이 굉장히 클 것 같은데 현재 심경이 어떻냐'고 에둘러 던진 질문에도 "무조건 작품에 최선을 다할 것. 선배 연기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만 답하며 티아라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은정은 이번 드라마 출연에 대한 티아라 멤버들의 반응에 "사실 멤버 한 명이 연기를 하면 모니터를 다 해주는 편이다. 어떨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한다. 이런 큰 드라마를 하게 돼 좋다고 말을 많이 했다. 멤버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고 있다. 첫 방송 모니터를 잘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는 18일 첫 방송하는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와 복수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무사 백동수' 최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은정은 이번 작품에서 레스토랑 직원이자 피아노 제작자인 홍다미 역을 맡아 비운의 형제 주지훈과 지창욱 사이에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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