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최재형PD "강호동 복귀? 오면 좋죠!"

문완식 기자  |  2012.08.17 17:02


방송인 강호동이 잠정 은퇴 1년 만에 전격 복귀하는 가운데 '1박2일' 최재형PD가 그의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재형PD는 17일 오후 강호동의 복귀 사실이 전해진 뒤 스타뉴스에 "강호동씨가 '1박2일'에 복귀하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호동이 복귀한다는 데 '1박2일' 시즌2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겠나"라는 물음에 망설이며 "올지(복귀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PD는 시청자들의 복귀 성원이 큰 것을 고려하며 "우리로서는 오면 좋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앞서 지난 9월 세금과소납부가 논란이 일면서 '1박2일'을 포함, 당시 출연하던 방송3사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1박2일'의 경우 강호동이 하차하면서 올 3월 일부 멤버를 교체, 시즌2를 출범했다.

강호동이 '1박2일'을 '국민예능'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을 감안하면 동시간대 경쟁 프로에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은 제작진이나 KBS 예능국 모두 안타까운 일.

이와 관련 KBS 전진국 예능제작국장은 "강호동은 KBS의 경우 올 하반기에 복귀할 것 같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강호동 측과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 '1박2일' 복귀, 새 프로그램 투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호동 본인의 의지라며 본인의 의지에 따라 '1박2일'에 복귀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SM엔터테인먼트 계열 SM C&C는 강호동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강호동이 연내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작년 이후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으나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SM C&C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통해서 SM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서 MC본연의 일에 집중하여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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