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vs홍철' 본딴 '승부의신','일밤' 구원투수될까?

김미화 기자  |  2012.08.19 09:28
ⓒMBC


MBC '무한도전'의 '하하vs홍철' 대결이 '일밤-승부의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19일 MBC '일밤'의 신설프로그램인 '승부의신'이 첫 방송 한다. '승부의신'은 스포츠·연예 등 각 분야의 라이벌들이 10라운드에 걸쳐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 올해 초 '무한도전'에서 방송해 큰 인기를 모았던 '하하vs홍철'편의 포맷을 가져와 정규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승부의 신'은 출연자들이 제안한 종목과 시청자들이 제안한 종목을 고루 섞어 10라운드 까지 대결을 펼친다. 이어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이 라운드마다 승자를 예측하게 되고, 최종 승자를 맞히는 한 명의 관객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승부의신'의 제작을 맡은 김민종 PD는 올해 초 '무도-하하vs홍철'을 연출했던 장본인이다. 김 PD는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하vs홍철'의 포맷을 한번 하고 버리기는 아깝다는 제작진들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던 만큼 그 포맷을 차용해 색다를 재미를 주기위해 '승부의신'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승부의신'은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게 된다. MC 김용만의 진행 아래 블루팀은 팀장 탁재훈과 김나영 이재윤이 한 팀을 이뤘고 레드팀은 팀장 김수로와 노홍철 레인보우 재경이 한 팀이다. 특히 '하하vs홍철'편의 장본인인 노홍철이 '승부의신'에 출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승부의신'은 이미 두 개의 대결을 녹화했다. 첫 번째 대결은 MC진들의 대결로 진행되며 두 번째 대결을 '세기의 아이돌' 대결로 그룹 신화와 2PM 멤버들이 출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19일 첫방송에서는 MC진들이 나서 쌍절곤 촛불 끄기, 30초 줄넘기, 숟가락으로 병따기 등의 대결을 펼친다. 첫 승부에서 각 팀의 팀장인 탁재훈과 김수로는 패할 경우 받을 벌칙으로 탁재훈은 '이혼하기'를 제안했고 김수로는 '늦둥이 갖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첫 승부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는 최근 '우리들의 일밤'을 '일밤'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동안 방송되던 '무한걸스'를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인 '승부의신'으로 예능의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승부의 신' 6개월 간의 긴 파업으로 인해 추락한 MBC 예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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