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의 코믹 연기 도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 6회에서 이태성(김강우 분)이 기억상실로 인해 남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험난한 고생길에 접어들었다.
극중 태성은 서울에서 잘 나가는 엘리트 검사다. 범인 검거를 위해 차력사로 변신해 고소라(조여정 분) 식구들이 운영하는 삼촌수산에 머무르게 됐다. 그는 검거과정에서 머리를 맞고 바다에 빠지게 됐고 기억을 잃게 됐다.
과감하게 엉덩이를 공개하거나 비가 내리는 날 식당 앞에서 웅크려 있거나 갈 곳이 없자 입원했던 병원으로 돌아가 간호사에게 "나 아파 다시 입원시켜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강우는 3회까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였지만 이후 정신을 내려놓은 것 같은 연기와 감정을 실감나게 살렸다. 그동안 영화 '무적자', '돈의 맛' 등에서 거친 남성미를 풍기는 역을 주로 맡았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김강우라는 배우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
'해운대 연인들'은 사투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김강우의 변신이 화제가 되면서 극의 관전 포인트가 돼 10%대를 돌파를 앞두고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는 영화 '미라클' 촬영, 태국 여행에세이 집필 등을 마무리 짓자마자 '해운대 연인들'에 합류했다. 김강우와 코믹연기가 어울릴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반전 깔끔하게 해결했다.
또한 드라마 촬영지가 부산이다 보니 촬영 일정이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현장에 구경하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작품이 다소 늦게 시작된 터라 피곤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팬들을 향해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에 '해운대 연인들' 제작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촬영 할수록 그의 반전모습이 의외다"며 "본인도 연기변신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 태성이가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작품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니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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