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박지윤, 거친사투리 반전연기 '호평'

최보란 기자  |  2012.08.22 14:53
<방송캡처=tvN '응답하라 1997'>


박지윤 전 아나운서가 열혈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박지윤 전 아나운서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2주 연속 등장해 거친 말투와 행동, 사투리 연기로 지금껏 보여주지 모습을 선보였다.

'응답하라 1997'에 깜짝 출연한 박 전 아나운서는 준희(호야 분)의 6, 7번째 쌍둥이 누나 역할로 성재(이시언 분)가 노래방에서 꼬신 예쁜 누나, 포장마차 아르바이트 중인 누나로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4주차 8화 방송에서 성재가 노래방팅에 성공한 누님 중 한 명으로, 거짓말을 하고 놀러 나온 친동생 준희에게 "어디서 까대기를 치노(거짓말을 하니)", "이 새끼가 디질라고" 등의 사투리로 폭언을 퍼 붇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방송캡처=tvN '응답하라 1997'>

이어 5주차 10화 방송분에서는 윤제(서인국 분)과 준희가 들른 포장마차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7번째 누나로 출연해 동생에게 소주를 건네며 "일 병 주까? 쳐 묵을래?"라고 하는 등 단정한 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전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캐릭터가 워낙 입이 험해 단정한 이미지에 바른 말을 사용하는 상반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캐스팅해 반전느낌을 주고 싶던 차에 KBS 출신인 박 전 아나운서에 출연을 부탁했고 좋은 장면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박지윤 전 아나운서가 마산출신이라 사투리는 문제없었지만 연기경험이 없고 대사에 욕설도 섞여있는지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현장에서는 오히려 제작진이 말릴 정도로 원래 대사보다 거친 말들을 실감나게 쏟아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라며 "노래방 장면을 찍을 때도 오히려 박 전 아나운서가 현장을 주도해 연기가 아니라 실제 놀러온 것처럼 한참을 즐기는 모습에 촬영장에 스트레스 풀러왔냐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난주에 박지윤 아나운서 나온 노래방장면보고 진짜 배꼽 잡았는데 이번 주도 대박!", "경상도 출신인 건 알았지만 사투리로 연기까지 잘할 줄이야. 근래 본 중 최고의 까메오인 듯", "PD님, 준희 첫째 누나부터 막내 누나까지 박지윤 아나운서 다 나오게 하면 안되나요. 진짜 웃길텐데", "7번째 누나 들고 있는 소주가 부산소주인 시원소주네. 역시 디테일짱!"이라며 대박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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