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은 과연 '아바타'에 역대 흥행1위 자리를 내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한국영화로는 5년만에 전국관객 12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이제 관심은 역대 1위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누르고 '한국영화 1위=국내 흥행 1위' 공식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27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26일 540개 스크린에서 18만6012명이 관람, 누적관객 1209만9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지난 7월25일 개봉해 32일째 전국관객 1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제 '도둑들'이 넘어야 할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1230만명), 봉준호 감독의 '괴물'(1301만명), 그리고 '아바타'(1335만명) 등 단 3편밖에 없다.
특히 '아바타'는 지난 2009년 12월17일 개봉해 외화 최초로 전국관객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2년째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아바타'는 개봉 38일째인 2010년 1월23일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46일째에 1100만명, 55일째에 1200만명을 넘어섰고 72일째인 2월28일 마침내 1306만명을 기록, '괴물'(1301만명)을 제치고 흥행 킹이 됐다.
한국영화 1위인 '괴물'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 지난 2006년 7월27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개봉 21일째 1000만명, 25일째 1100만명, 32일째 1200만명을 돌파했다. '괴물'이 1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봉 81일째였다.
역시 관건은 1200만명을 넘어선 지금부터. '아바타'는 3D 관람효과 및 외계행성을 무대로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워 1200만명 동원 이후에도 재관람 관객이 줄지 않았다. '아바타'가 1200만명 돌파속도에서 '괴물'에 비해 12일이나 뒤쳐졌지만 1300만명 돌파속도는 '괴물'보다 오히려 9일이나 앞선 것이 이를 입증한다.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등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앞세운 '도둑들'이 '아바타'를 누르고 2년만에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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