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의 매니저 김동현(29)씨가 대교 위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환자를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김동현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께 한가인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소속사 제이원플러스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하던 중 한남대교 위를 지나가다 대교 중간에서 발생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김씨는 당시 자신이 운전하던 밴 차량을 세우고, 다른 차들이 사고 현장을 피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뒤 현장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동현씨의 선행은 병원에서 김씨가 여성을 밴에 싣고 병원 응급실로 온 모습을 본 목격자에 의해 알려졌다.
이 목격자는 27일 오전 스타뉴스에 "한가인 매니저 좋은 일 하였네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늘 친구 병문안을 위해서 병원에 갔다가 친구와 주차장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커다란 밴이 한 대 들어 왔고, 처음에는 연예인인가 싶어서 봤다가 그냥 친구랑 얘기 하고 있었는데 차안에서 크게 다치신 여자 분이 내리시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사고가 났었는지 긴박해 보였는데 연예인이 많이 탄다는 밴에 타고 온 것이 좀 특이해서 지켜봤습니다"라며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여자분 부축해서 내리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목격자는 "나중에 듣자하니, 그 여자 분을 병원으로 데리고 온 사람이 한가인 매니저였고, 다리에서 사고가 나서 여자 분이 위험했는데, 그 매니저가 지나가다가 발견하고 조치해서 데리고 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비록 한가인은 타고 있지 않았지만, 매니저 분이 좋은 일을 하신 것 같다. 다치신 분이 잘 치료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동현씨는 27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일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고 쑥스러워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어제 그 상황처럼 대교에서 위에서 벌어진 사고현장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도왔을 것이다"며 "상황이 위급했다. 나는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한 것뿐인데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쑥스럽다"고 전했다.
김씨는 "만약에 차량에 한가인씨가 타고 있었더라도 위급한 상황의 부상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현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0월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매니저로 활동할 당시에도 여성 몰래카메라 현행범을 붙잡아 화제가 된 인물이다.
김씨는 당시 서울 삼성동 비의 집 앞에서 30대 초반의 남자가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10초 후 청원경찰이 그를 뒤따라 달려오는 것을 목격, 범죄 용의자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당시 김동현씨는 동료 매니저와 용의자를 붙잡아 뒤따라온 청원경찰에게 인도했다.
용의자는 청원경찰에 의해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으며,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원플러스 김효진 대표는 이날 스타뉴스에 "김동현씨가 어제 그런 일을 했는지 알지 못했었다"며 "김동현 씨는 항상 성실하게 일하는 매니저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동현씨는 27일 오전 중국 브랜드 시나웨이의 지아렌유안 팬미팅 등 중국 일정을 떠나는 한가인과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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