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큰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야 했던 가수들이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세상 앞으로 나온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공개홀에서 KBS 2TV '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연출 전진학 이하 '내마오')이 5개월간의 서바이벌 대장정을 알리며 프로그램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이날 현장공개는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과한 참가자들 가운데 생방송에 합류하기 위한 30명을 선발하는 자리다. 선발된 30명은 팀을 꾸려 경연에 참여하게 되며 1등을 향한 서바이벌에 돌입한다. 참가자들의 실력은 뛰어나다는 후문이다.
'내마오'는 음악과 서바이벌이 만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안팎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가 오디션 뒷북인거 아니냐고 볼 수 있지만 그동안의 대중 트렌드를 주시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호평 받았던 KBS 2TV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를 좋아했던 시청자라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점으로 꼽히는 이슈몰이에만 올인 하지 않고 참가자들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도 반영한다.
MC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2명으로 선발했다. 남자 진행자는 가수 김원준으로 확정됐으며 여자 MC는 KBS 아나운서 중 한 명으로 무게를 뒀다.
김원준이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면 여자 진행자는 깔끔한 정리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도 공정성을 살리기 위해 무려 7명이다.
심사위원이 3~4명일 경우에는 객관성이 유지되기 어렵지만 다수일 경우는 확실하게 공정성이 확보되고 참가자들의 매력을 더 깊게 볼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손호영, 조성모, 현진영, 박근태가 공개된 상황이다.
나머지 심사위원은 현장공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음악성도 갖췄으면서 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가요계를 대표한 인물들이다. 제작진은 가수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심미안 등을 갖춘 심사위원을 선발하기 위해 엄선했다.
'내마오'의 제작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무수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는 KBS라고 볼 수 있기에 노하우를 갖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른 프로그램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심혈을 기울인 만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마오'는 오는 9월 28일 첫 방송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