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국회의원"'각시탈' 고인 유족 요구 수용하라"

박영웅 기자  |  2012.09.02 14:17


KBS 2TV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출연자 박희석 씨가 버스 전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국회의원 최민희가 KBS와 제작진에 "유족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2일 오후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고인의 유족은 KBS사장과 보조출연자 파견업체인 태양기획의 사과와 함께 사후처리 미흡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자막 방송, 보조출연자를 위한 대기실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의 요구 내용은 소박하다. 책임자의 진심어린 사과로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이 사건을 계기로 보조출연자의 처우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업무 중 사망이 분명한데도 산재처리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이 드라마 시청률에 미칠 영향이나 신경쓰며 사람을 소품 취급하는 현실이 한류의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대중문화의 어두운 이면이다"라며 KBS 측에 유족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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