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복수의 음반업계 관계자가 스타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15일 새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정식 발매한다.
지드래곤은 3일 오전 9시 소속사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새 앨범 수록곡 제목 및 참여 뮤지션들을 공개,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리스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이번 새 음반에는 선공개된 '원 오브 어 카인드' '그XX'를 포함한 '결국' '미싱 유' '투데이' '불 붙여봐라' 등 신곡 7곡이 새롭게 수록될 예정이다.
타이틀곡 제목은 '크레용'. '크레이지'(Crazy)와 '지용'의 합성어로, 'Crazy On'을 의미함과 동시에 '(음악에 미친) 지용'을 뜻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다함께 미치자'란 주제로 지드래곤은 이전 곡보다 강렬한 음악을 담아낼 전망이다.
그간 YG소속 가수들과의 콜라보 작업을 펼쳐 왔던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신선한 합동 작업도 이끌어 냈다. 최근 공개된 '그XX'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YG 새 그룹 김제니 뿐 아니라 새로운 멤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피처링 리스트에는 '? of YG 걸 그룹'으로만 표기돼 있다.
이외에도 록과 힙합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도 힘을 보탰다.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 그룹 넬의 김종완, 에픽하이의 타블로, 인디신의 유명 래퍼 도끼가 참여했다.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드래곤은 2009년 8월 중순 첫 솔로 앨범 '하트 브레이커'를 발표,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그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앨범(한터차트 기준)이란 기록도 보유했기에 이번 음반에 대한 신기록 달성 여부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2곡을 선공개한 지드래곤은 이색 프로모션을 택하고 음원 및 유튜브 파워를 과시했다. 그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 패션, 퍼포먼스 등 늘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해온 만큼, 이번 음반에 담길 그의 새 음악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실험적인 프로모션도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음반의 인트로곡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음원공개 없이 뮤직비디오만 공개됐으며, '그XX'는 자발적으로 19세 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결정했음에도 불구,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음원차트가 생긴 이래 19금곡이 차트를 휩쓴 건 처음. 지난해 리쌍의 'TV를 껐네'가 1위를 했지만, 사후 심의제도로 인해 음원 발표 이후 19세 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자발적 19금곡이 1위를 한 것은 지드래곤이 처음이다.
이는 빅뱅과 지드래곤의 음악을 듣는 팬층이 10대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기도 하다. 20·30대 가요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인 셈이다. 여기에 뮤직비디오의 경우 문제가 될 노랫말을 삭제한 이색 프로모션 방식도 택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0대 팬들도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