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결말, 제작진 고민 깊었다 "죽느냐 사느냐"

이경호 기자  |  2012.09.07 11:02
사진=KBS

'각시탈'의 제작진이 결말을 두고 남몰래 고심했다.

KBS 2TV 수목극 '각시탈'의 이건준CP는 7일 오전 스타뉴스에 "지난 6일 종영한 '각시탈'의 결말을 두고 제작진이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각시탈' 최종회는 수많은 조선인들이 각시탈을 쓰고 독립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끝났다. 이 무리에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로 끼 어있엇다.

이건준CP는 "각시탈인 이강토를 비장하게 죽이느냐, 살려둔 상태로 두느냐를 두고 고심했다"며 "제작진은 강토를 살리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에서는 강토가 죽음을 맞이 한다"며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강토를 살리는 동시에 조선의 많은 민초들이 각시탈이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누구나 각시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이건준CP는 "만약 드라마에서 각시탈이 죽었다면 시청자들도 적잖은 허탈감을 느끼셨을 거다"고 전했다.

이건준CP는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현재 시즌2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각시탈'은 지난 6일 마지막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22.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각시탈' 후속으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가 오는 12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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