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피에타'는 어떤 영화?

안이슬 기자  |  2012.09.09 03:48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의 첫 3대 국제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최고상 수상이자, 지난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8년 만에 거둔 쾌거다.

김기덕 감독의 18번 째 영화 '피에타'는 한국영화로서는 7년 만에 베니스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 개봉이 결정되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피에타'는 사채업자 밑에서 수금 일을 하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제목 '피에타'는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을 뜻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어로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두 주인공의 파국을 예고한다.

김기덕 감독은 특유의 잔혹한 설정과 묘사, 광기를 가진 캐릭터를 '피에타'에 녹여냈다. 김기덕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조민수와 이정진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기자시사를 통해 베니스 현지 취재진을 먼저 만난 '피에타'는 공개 이후 해외 유수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작품 뿐 아니라 두 배우의 연기력 또한 주목 받았다. 특히 여주인공 조민수에 대해 다수의 언론은 '여우주연상이 유력하다'고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국내에서 관객을 만난 '피에타'는 9월 중 이탈리아, 10월에는 독일에서 현지 관객을 만난다. 이탈리아와 독일 외에도 전 세계 20여 개국에 선 판매되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중 각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8일 오후 막을 내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피에타' 외에도 유민영 감독의 단편영화 '초대'가 오리종티 부문에,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베니스데이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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