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미미, 70년대 서민 위로한 가수" 가요계 애도

박영웅 기자  |  2012.09.09 16:14
故조미미 <사진=조미미 베스트 앨범 재킷>


한국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로 가수 조미미(본명 )가 9일 별세한 가운데 가요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택에서 간암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65세. 고인의 빈소는 부천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이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 조미미는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후 1969년 '여자의 꿈'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바다가 육지라면'을 비롯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5장의 정규 음반을 남겼다. 1979년에는 '나훈아·조미미 히트송 메들리'를 발표했으며 최근까지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한국 가요계의 큰 별의 타계에 후배 가수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태진아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로부터 조미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사실이냐?"라고 반문하며 "정말 사랑이 가득한, 마음 따뜻한 선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한 달 전에 '가요무대'에 함께 올랐던 것 같은데 갑작스럽다"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는 "예전에 극장쇼 무대에서 처음 만나 친하게 지냈다"라며 "평소 조용했지만 후배들에게도 잘 대해 주셨던 참 따뜻한 분이셨다. 얼마 전에도 만나 '가수협회 이끌어 가느라 힘들지?'라며 챙겨주셨다. 항상 정이 넘치는 분이셨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네티즌들 역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들이 많았는데 안타깝다" "70년대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던 가수였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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