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70년대 최고 인기 가수들의 연이은 사망 소식이 가요계 및 팬들을 더욱 큰 슬픔에 젖게 하고 있다.
70년대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밤에~"로 시작하는 '오동잎'을 대히트시키며 가수왕을 차지했던 최헌은 10일 오전 2시 15분께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그 간 식도암으로 투병해 왔다.
1948년생인 최헌은 명지대 재학 중이던 60년대 말부터 미8군에서 밴드 활동을 하며 전문 뮤지션 생활에 본격 돌입했다. 고인은 197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 록밴드 히식스(He6)의 보컬리스트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1976년 밴드 '호랑나비'를 결성해 '오동잎'을 대히트시키며 톱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70년대 최고 로맨스 가이로 통했던 최헌은 1978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을 거머쥐었고,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최고 가수상을 타는 등 70년대 중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최헌의 사망 소식에 올드 팬들이 더욱 슬퍼하는 이유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이다.
194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 조미미는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후 1969년 '여자의 꿈'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바다가 육지라면'을 비롯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조미미는 1971년과 72년 '먼데서 오신 손님'과 '단골손님'으로 2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10대 가수로 뽑히며 가수 생활 중 최고 인기를 누렸다. 결혼과 함께 잠시 주춤했던 조미미는 1976년 '연락선'과 '댄서의 순정'의 인기에 힘입어 MBC 10대 가수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고 조미미의 빈소는 경기 부천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진행된다.
고 조미미와 최헌의 사망 소식은 불과 하루 차이로 접한 가요팬들은 SNS를 통해 "조미미의 별세에 이어 최헌까지"란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 속에 두 가수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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