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워쇼스키, 성전환 후 토론토영화제 공식석상

김현록 기자  |  2012.09.10 10:02
앤디 & 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사진제공=블루미지/NEW>


'매트릭스'로 유명한 감독 라나 워쇼스키가 성전환 후 토론토영화제를 통해 공식석상에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F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프리미어가 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가운데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각) 공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공동 연출을 맡은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두나를 비롯한 주연 배우 톰 행크스, 할 베리, 휴 그랜트,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등 총 13명의 배우가 참석해 화려함을 뽐냈다.

특히 성전환 후 래리라는 이름까지 바꾼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빨간색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그는 집중된 시선을 즐겼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지난 7월 공개된 '클라우드 아틀라스'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여성이 된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2002년 이혼 후 10여 년 간 여장남자라는 의혹과 성전환 수술 의혹을 숱하게 받아왔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동명의 영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다.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가 퍼즐 조각처럼 얽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작품으로, 배두나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

한편 배두나는 이날 가슴이 깊이 파인 파격적인 화이트 의상으로 동양의 고혹적인 섹시미를 발산하며 레드카펫을 밟아 또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배두나 <사진제공=블루미지/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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