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여우주연상 불발..안 섭섭했다면 거짓말"

김현록 기자  |  2012.09.11 16:54

"섭섭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히로인 조민수가 여우주연상을 놓친 데 대한 솔직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조민수는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민수는 여우주연상 불발에 대해 "섭섭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며 "거기서 한 기자가 여우주연상감이라고 미리 인터뷰를 따자는 데 그건 경우가 아니라고 그랬다. 안하길 잘 했다. 했으면 망신스러웠을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민수는 "저희가 베니스에 있을 때 황금사자상 수상작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대접을 받았다. 조금 서운했지만 잊혀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올 때 심사위원들이 제 손을 잡고 보내주신 눈빛이 너무 따뜻했다"며 "만찬 때도 거론됐는데 작품이 너무 훌륭해 황금사자상을 줬다는 이야기에 다 잊혀지더라. 따뜻했다"고 웃음지었다.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인 '피에타'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 지난 8일(현지시각) 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의 첫 황금사자상이자 한국 영화 최초의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최고상 수상이다.

'피에타'에서 잔혹한 사채업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머니라며 나타난 미스터리한 여인 역할을 맡은 조민수는 모성과 악마성을 오가는 열연으로 베니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조민수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여우주연상 후보였으나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 다른 주요 부문 상을 탈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상을 놓쳤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6일 개봉한 '피에타'는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관객수가 급상승하며 지난 10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등 화제 속에 누적관객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4월 월간차트' K팝 솔로부문 1위
  2. 2방탄소년단 진 '슈퍼 참치' 아이튠즈 57개국 1위 달성
  3. 3'♥10세 연하와 결혼' 한예슬, 럭셔리 신혼집 공개..남편에 애교 폭발
  4. 4방탄소년단 지민, 선생님 말씀 가장 잘 들었을 것 같은 스타 1위
  5. 5"손흥민 일부러 골 안 넣었지!" TV 부수고 난리 났다, 분노한 아스널 팬들→우승컵 맨시티에 내주겠네
  6. 6'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육상 선수, 파리올림픽 뛴다... SNS 팔로워 500만, 모델로도 활동
  7. 7韓 최초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4', '어벤져스' 안 무섭다..마동석 6번째 천만 영화
  8. 8(영상) 9회 2사에서 '구자욱 격분→벤클' 대체 왜? '이미 맞은' 한유섬이 말려 상황은 정리됐다
  9. 9손흥민 빅찬스에 맨시티 감독 '벌러덩'→"또 너야?" 외쳤다... 토트넘 4위 좌절→애스턴 빌라 41년 만에 UCL 진출
  10. 10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스포티파이 1억 4000만 스트리밍 돌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