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열렬한 환영에 내가 소녀시대 인줄 알았다"

안이슬 기자  |  2012.09.14 08:40
배우 조민수 ⓒ이동훈 기자

"제가 소녀시대 인 줄 알았어요"

황금사자상 수상 후 금의환향한 배우 조민수가 열렬한 환영에 감사를 보냈다.

지난 13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축하연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피에타'와 '무게', '초대'의 감독과 배우 등 베니스영화제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단연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조민수, 이정진이었다. 김기덕 감독의 감사인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조민수는 연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조민수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환영을 많이 해주셔서 내가 소녀시대인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민수는 이어 "내가 베니스에 가기 전에 (주변사람들에게) 영화관만 좀 붙잡고 있어달라고 했었다. 와서 내가 참여한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며 "개봉 한지 얼마 안됐을 때 우리 어머니는 집이 분당인데 근처 극장에서 아무 곳도 하지 않아서 죽전까지 가서 보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조민수는 활짝 웃으며 "그런데 나는 어제 야탑 CGV에서 봤다"며 상영관이 확대된 기쁨을 전했다.

조민수에 이어 단상에 오른 이정진은 "앞으로 남은 내년 칸영화제와 베를린에서 한국 영화가 3연패 하는 날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훈장을 수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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