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홍콩 흥행 1위..'엽기女' 이후 10년만

김현록 기자  |  2012.09.14 17:19


1300만 관객을 향해 가는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이 홍콩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4일 쇼박스는 '도둑들'은 지난 6일 홍콩 개봉 이후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스오피스 모조 닷컴에 따르면 '도둑들'은 주말 동안 20만4950달러를 벌어들여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홍콩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지 10년만의 기록. 특지 전지현은 두 영화 모두에서 주연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도둑들'은 홍콩 32개관에서 개봉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36개관에서 개봉한 '해운대'보다는 적지만 '괴물'의 20개관보다는 큰 규모다.

'도둑들'은 앞서 주연 배우 전지현과 임달화, 증국상이 참석한 홍콩 프리미어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도둑들'은 개봉 전부터 최동훈 감독과 한, 중 최고의 배우들이 결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홍콩, 태국까지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 되며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도둑들'은 현재 1289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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