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美차기작은 범죄극 '코르시카72'

전형화 기자  |  2012.09.18 09:1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18일 미국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코르시카72'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로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러브콜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인 것.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르시카72'는 코르시카 섬에 살고 있는 두 친구가 한명은 정직한 일꾼으로 다른 한명은 갱으로 살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카지노 로얄'과 '스카이폴'을 쓴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시나리오를 썼다.

'코르시카72'는 2009년 '다운폴'의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과 '아이 앰 러브' 루카 구아다니노 등이 제작에 관여를 했으며, 할리우드 스타 앤드류 가필드와 젬마 아터튼이 출연을 검토했었다.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된 만큼 다른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복수를 테마로 한 서부극 '브리건즈 오브 래틀버지' 연출도 제안을 받은 상태다. '브리건즈 오브 래틀버지'는 작은 마을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 악당들을 처단하러 나선 보안관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서부극.

보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코르시카72'를 '브리건즈 오브 래틀버지'보다 먼저 찍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니콜 키드먼 등이 출연한 '스토커'는 내년 3월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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