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
-타이틀곡 '바람 기억'에 대해 소개한다면.
▶제가 오랜 산 것은 아니지만 후회와 죄책감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젠 저를 너무 그 안에 가두고 어두워지는 게 싫었다. 저부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란 의미에서 이 곡을 만들었다.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것을 보며 바람이 불 때 예전에 만났고 이별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면 스스로에게 미소를 한 번 띄워보자, 뭐 이런 의미다.
멜로디는 15분 만에 썼는데 가사를 완성하는 데는 무척 오래 걸렸다. 우리나이로 이제 서른 다섯이 됐는데 10대나 20대 초반의 감성을 최대한 상상해서 가사를 써야 돼 힘들었다.
-'바람 기억'을 타이틀곡을 정한 이유는.
▶'바람 기억'은 원래 다른 사람을 주려고 만들었던 곡으로 제가 부르려고 했던 곡은 아니다. 오랜만에 나오다 보니 타이틀곡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 곡을 제가 한 번 불러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 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나와 타이틀곡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 녹음 때 앞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게 나왔다. 그런데 후렴구를 부를 때 뭔가 이상했다. 왜 이렇게 힘들까하고 계산해보니 반키가 높아진 상태로 녹음이 진행됐다. 처음부터 다시 하려니 이미 녹음해 놓은 앞부분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힘들게 녹음을 마쳤다.
-타이틀곡 외에 특별이 애정이 가는 곡들이 있다면.
▶'유 앤 미' '마이 걸' '스톤 오브 시온' 등이다. '유 앤 미'는 70년대 소울을 표현했다. 보컬적인 측면에서는 80년대 팝 스타일인 '마이 걸'이 생각난다.
-본인의 음악을 듣고 팬들이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겠나.
-정엽 성훈 영준 등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이 나름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인지도 많이 높였는데.
▶공연 때 멤버 별 영상 나올 때 제 부분에서 환호가 가장 큰 게 마음에 걸렸다.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도 높아져 뿌듯하고 좋다. 오히려 저 때문에 멤버들이 그 간 갇혀 살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방송 활동 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별한 가치관이 있는 게 아니라 제 성력이 그래서 그런 것 같다.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과 주목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연을 할 때면 힘들기도 하다. 라디오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지난해 연말 연인 한혜진과 결혼 이야기 다시 한 번 돌았는데.
▶자세히 정해 놓은 것은 없다. 잘 만나고 있다.
-향후 활동 계획은.
▶이번 솔로 음반과 관련한 활동 계획은 없다. 대신 연말에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공식적인 인터뷰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인터뷰하는 것은 오래된 것 같다. 저는 진지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사진 찍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인터뷰를 안 하는 것이다. 저도 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앞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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