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요즘 방송가에 붐이 일고 있는 뷰티 프로그램을 보니 그렇다.
뷰티 프로그램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겟잇뷰티'는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여성들을 위한 실용적인 뷰티 가이드를 제공하며 신뢰를 얻어 왔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뷰티 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는 단순 방청객이 아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베러걸스'의 개념을 도입하고,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반전이 속출하는 등 화제 속에 점차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겟잇뷰티'는 20~30대 여성들의 필수 시청 프로그램이 됐으며 화장품 업계의 판도를 바꿀 정도의 핫 이슈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겟잇뷰티의' 뜨거운 인기와 더불어 방송가에는 끊임없이 예뻐지고 싶어 하는 여심을 훔치기 위해 KBS 드라마 '뷰티의 여왕', SBS 플러스 '스타 뷰티쇼' 등의 아우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겟잇뷰티'는 여전히 뷰티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대명사로 위치를 지키고 있다.
'겟잇뷰티'를 향한 이 같은 시청자들의 사랑 중심에는 MC 유진이 있다. 벌써 3년째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유진은 '겟잇뷰티'를 통해 연예계 대표 뷰티의 아이콘으로 거듭났음은 물론, MC로서의 자질까지 인정받았다.
지난 6월 미국 CNN 문화·여행 프로그램 CNNGo의 아시아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는 CNNGo Seoul 홈페이지에는 '유진, 진짜 뷰티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기도. 이는 유진이 '겟잇뷰티'와 더불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뷰티 아이콘으로 거듭났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뒤를 이어 뷰티MC 계에 도전장을 내민 박은혜 서인영의 등장에도 유진은 흔들림 없이 '겟잇뷰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그녀만의 차별화된 힘은 무엇일까.
또한 항상 베러걸스들을 대변하며 전문가들이 전하는 뷰티 정보를 함께 배우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연예계 대표 미녀스타로서 또한 뷰티 프로그램 MC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도한데, 자신의 노하우를 고수하기 보다는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리려는 모습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특히 '겟잇뷰티'를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진S 뷰티 시크릿', '유진's 겟잇뷰티' 등의 뷰티 책을 펴 낸 것이 그 방증. 그녀는 올해 3번째 책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끊임없이 뷰티를 탐구하는 자세가 프로그램 진행에도 고스란히 묻어날 것이다.
이는 앞서 서인영이 자신만의 비법을 함부로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모습과 비교되기도 한다. 서인영은 '스타 뷰티쇼' 첫 방송 기념으로 드레스룸을 공개했으나 보조 MC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방청 패널의 참여 기회도 거부했다. 또 "나만의 향기"라며 보디 크림 공개도 거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스튜디오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아름다워지는 비법을 찾아 발로 뛰는 것도 MC 유진의 열정을 대변한다.
지난해 유진은 '아시아의 뷰티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 뷰티 트렌드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일본 여성들에 깜짝 메이크 오버를 시도해 한국식 내추럴 메이크업 비법을 전수했다.
올 초에는 새 학기를 맞아 메이크업 초보인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특집을 마련해 캠퍼스로 나서, 화장이 어색한 새내기들을 '메이퀸'으로 변신시켜주기 위해 깨알 같은 노하우들을 전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얻기 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뷰티의 여왕' MC 박은혜의 말보다,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을 찾아 나서는 '겟잇뷰티'의 MC 유진이 현실적으로 더 공감을 사는 이유다.
뷰티 정보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아름다움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지닌 MC가 프로그램의 근간이 된다. 오랜 기간 '겟잇뷰티'를 이끌면서 자신만의 뷰티팁과 더불어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와 이를 알리려는 열정을 모두 갖춘 MC로 거듭난 유진. 여러 뷰티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 오히려 그녀가 더 돋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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