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부터 '광해'까지..올 300만↑ 벌써 '9편'

김관명 기자  |  2012.09.24 07:44

올해 들어 전국관객 300만명 돌파한 한국영화가 9편을 기록했다. 300만명은 제작비 100억원짜리 영화가 제작사 입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최소 관객 규모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지난 23일 44만592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322만7958명으로 지난 13일 개봉한 이후 11일만에 300만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올 들어 한국영화는 총 9편이 3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다. 지난해(개봉일 기준)에는 '최종병기 활'(747만명), '써니'(736만명), '완득이'(531만명), '조선명탐정'(479만명), '도가니'(467만명), '퀵'(312만명) 등 6편에 그쳤었다.

올 최고 흥행작은 물론 지난 7월25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로 23일까지 1294만명을 동원, 한국영화 중 역대 흥행순위 2위(1위 '괴물' 1301만명)를 달리고 있다.

이어 400만 클럽 영화는 모두 6편이나 나왔다. 지난 8월8일 개봉한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90만명, 2월2일 개봉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469만명, 5월17일 개봉한 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이 459만명, 7월5일 개봉한 박정우 감독의 '연가시'가 451만명, 3월22일 개봉한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이 411만명, 1월18일 개봉한 이석훈 감독의 '댄싱퀸'이 404만명.

300만 관객 영화는 23일 집계 기준 '광해'(322만명)와 지난 1월18일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343만명) 등 2편이다.

한편 국내 개봉한 외국영화 중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총 4편에 그쳤다. '어벤져스'(4월26일)가 707만명, '다크나이트 라이즈'(7월19일)가 636만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6월28일)이 485만명, '맨인블랙3'(5월24일)가 337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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