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수목강자 등극 비결? '빠른 전개'

김성희 기자  |  2012.09.27 09:55
ⓒ사진=착한남자 캡쳐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착한남자')가 수목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착한남자' 5회는 1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보다 0.3%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2회 연속 1위가 됐다.

'착한남자'의 인기비결은 바로 빠른 전개다. 작품은 5회 만에 등장인물간의 숨겨진 사연과 러브라인이 결정됐다.

2회 만에 주인공 강마루(송중기 분)는 여자 때문에 복수를 꿈꾸는 남자가 됐고 한재희(박시연 분)는 야망 때문에 사랑을 버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서은기(문채원 분)는 뜻하지 않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강마루에게 반하면서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다.

세 사람의 팽팽한 맞대결은 극적 긴장도를 높였다. 또한 주인공 외에도 박준하(이상엽 분)는 서은기를 마음에 품게 됐고, 안민영(김태훈 분)도 한재희를 향한 외사랑이 각각 형성됐다. 이들의 지독한 사랑은 계절과 어울리며 더욱 서정적으로 다가왔다.

작품은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여자들의 대립도 또 다른 볼거리다. 태산그룹 후계자 서열 1위 서은기와 그 자리를 노리는 한재희의 회사 경영권 다툼 과정이다. 두 여인의 치열한 대립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설정에 재미를 더했다.

그 동안 복수극에서 적대관계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날 선 대립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과 달리 미리 공개한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될 지 관전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배우들의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강마루 역의 송중기는 그동안 '밀크남'으로 기억될 만큼 순한 대학생의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그는 '착한남자'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복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복동생 강초코(이유비 분)를 챙길 때는 다정다감한 오빠, 한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킨 순정파, 복수를 준비할 때는 이성적인 남자가 됐다.

서은기 역의 문채원 역시 조선시대가 배경인 SBS '바람의 화원', KBS 2TV '공주의 남자'에서 벗어나 강인한 도시 여자가 됐으며 극중에서 거친 말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제 한복 없이도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박시연은 한재희로 악녀 이미지에 정점을 찍었다. 박시연이 CF와 영화 등을 통해 눈빛이 차갑고 세련된 캐릭터로 활동했다면 '착한남자'에서는 결정체가 됐다.

이처럼 파격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온 '착한남자'가 기세를 업고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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