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 2위' 싸이, 英UK차트 정상 먼저 밟나

빌보드·UK차트 "싸이 '강남스타일' 정상에 오를 것"

윤성열 기자  |  2012.09.27 11:35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2위에 등극한 데 이어 이번엔 영국 UK차트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의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스타일'이 마침내 UK차트를 정복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UK 싱글차트 중간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UK 메인 싱글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한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더 스크립트의 'Hall Of Fame'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영국의 오피셜 차트 컴퍼니 측은 "K팝 유튜브 현상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번 주 일요일 마침내 UK공식차트 점령하고 1위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정상 등극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차트 공식 발표일은 오는 29일이지만 이 기사를 통해 싸이의 1위를 일찌감치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강남스타일'은 지난 주(9월 29일자) UK 싱글차트에서 3위에 랭크됐다.

UK차트는 미국 빌보드차트와 더불어 전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평가받는 매우 공신력이 큰 차트다. 특히 영국은 비틀즈를 시작으로 롤링스톤즈, 퀸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을 배출한 나라인 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차트다.

싸이가 이 차트 1위에 오르면 이 또한 역시 한국 가요계 사상 최초의 일이다.

싸이는 현재 미국의 권위적인 차트엔 빌보드 정상도 넘보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빌보드 차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신(10월6일자) 차트 중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마룬 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주 전(9월22일자) 64위, 1주 전(9월29일자) 11위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 물론 한국 가수의 노래 및 한국어 곡 사상 빌보드 핫 100 차트 최고 순위다. 이에 빌보드 측도 "싸이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다음 주 중 정상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칭 'B급 가수' 싸이가 사상 최초로 팝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영국 차트의 정상에 오르는 믿기 힘든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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